전체 글72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한국은 아직 못 타는 이유 금값과 비트코인이 같이 오르고 있다. 8월 한 달간 금 선물은 온스당 4500달러를 넘었고, 비트코인도 7만8000달러대까지 올랐다.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자산이 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까.월가는 이 흐름을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흐름에 올라타는 방식이 한국과 미국에서 완전히 다르다는 건 잘 안 알려져 있다. 이름만 알고 넘어가면 실제로 뭘 어떻게 사야 하는지는 여전히 막막하다.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화폐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전략이다디베이스먼트(debasement)는 원래 화폐 순도를 낮춰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로마 황제 네로가 은화에 구리를 섞어 순도를 낮췄고, 영국 헨리 8세도 금·은화를 저가 금속으로 희석한 역사가 있다.. 2026. 9. 6. 금 비트코인 상관계수 0.8, 분산투자 안 되는 이유 금값이 오르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비트코인이 오르고 있다는 뉴스도 같이 뜬다. 우연이 아니다. 2026년 8월 한 달간 국제 금 선물은 9.66% 올랐고,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그보다 더 크게 뛰었다.이 둘을 같이 담으면 위험이 분산될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최근 데이터는 정반대를 가리킨다.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계수가 연중 최고치까지 올라갔다는 건, 두 자산이 이제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다.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달러를 버리고 옮겨가는 돈월가에서는 이 흐름을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라고 부른다. 정부 부채와 금융시장 부담이 커지면서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충분히 회수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자, 투자자들이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해 달러를 팔고 .. 2026. 9. 5. 헤데라 HBAR 오라클 해킹과 기관 채택 신호 헤데라(HBAR)를 검색하면 최근 두 가지 소식이 같이 뜬다. 하나는 페덱스 같은 대기업이 잇따라 들어왔다는 기관 채택 소식이고, 다른 하나는 헤데라 위에서 돌아가는 대출 서비스가 해킹당했다는 소식이다. 같은 코인, 비슷한 시기에 정반대 방향의 뉴스가 겹쳤다.이 글은 두 소식을 각각 확인하고, 왜 "해킹당한 코인에 기관은 왜 더 들어오나"라는 질문이 성립하는지를 정리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해킹당한 대상과 기관이 신뢰한 대상이 서로 다른 층(layer)이라는 게 핵심이다.헤데라 HBAR, 국내 3개 거래소 모두 거래 가능먼저 확인할 건 접근성이다. HBAR은 업비트·빗썸·코인원 원화마켓에 모두 상장돼 실시간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HBAR 원화마켓 신규 상장을 알렸고, 코인원도 자체적으로 H.. 2026. 9. 4. 헤데라 코인, ETF 대신 직접 사야 하는 이유 헤데라라는 이름을 처음 듣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 코인은 이미 국내 원화 거래소 두 곳에 상장돼 있다.2026년 2월, 이 네트워크에 물류회사 페덱스가 합류했다. 비슷한 시기 미국에서는 이 코인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나왔다. 대형 코인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이 코인까지 제도권 금융상품에 편입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 코인이든 다른 코인이든 국내 상장 ETF로 담을 방법 자체가 없다. 순서대로 본다.헤데라 코인, ETF 대신 직접 사야 하는 이유업비트·빗썸에 이미 원화마켓이 있다거래소상태업비트KRW-HBAR 원화마켓 운영 중빗썸KRW-HBAR 원화마켓 운영 중코인원거래 지원이미 상장돼 있으니 사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 문제는 이 뒤에 나오는 담는 방식의.. 2026. 9. 3. 두나무 비자 스테이블코인, 미국과 5년 차이 두나무가 비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이 2026년 8월 28일 국내에 일제히 보도됐다. 스테이블코인과 AI 기반 결제를 함께 모색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같은 비자가 미국에서는 이미 몇 년째 이 사업을 실제로 돌리고 있다. 한쪽은 방금 시작했고 한쪽은 이미 상용화 단계다 — 이 격차부터 짚었다. 두나무가 아니라 비자 쪽 진행 상황을 먼저 보면, 이번 파트너십이 "새로운 사업 시작"이 아니라 "이미 돌아가는 시스템에 한국이 뒤늦게 올라타는 그림"에 더 가깝다는 걸 알 수 있다.체결한 건 파트너십 하나, 나머지는 전부 검토 단계2주 사이 한국을 겨냥한 두 건두나무 건은 갑자기 나온 게 아니다. 비자가 짧은 기간에 한국 금융권 두 곳을 연달아 움직였다.날짜내용2026.8.26신한금융지주, 비자의 스.. 2026. 9. 2. 온도파이낸스, JP모건도 손잡은 코인인 이유 코인 얘기는 대부분 반감기나 가격 전망으로 흐른다. 그런데 정작 "이 코인이 실제로 어떤 회사·기술과 연결돼 있는가"는 잘 안 다뤄진다. 온도파이낸스(ONDO)는 이름부터 생소한 코인이지만, 2026년 상반기에만 JP모건·미래에셋자산운용·SBI그룹이라는 이름값 있는 기관 세 곳과 잇따라 손을 잡았다. 왜 이런 대형 금융회사들이 이 코인과 얽히는지,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부터 정리했다. 이름만 보고 지나치기 쉬운 코인인지, 아니면 실제로 챙겨봐야 할 코인인지는 이 세 건의 파트너십을 뜯어보면 갈린다.온도파이낸스, JP모건도 손잡은 코인인 이유온도파이낸스가 뭐 하는 코인인가온도파이낸스는 미국 국채 같은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만드는 실물자산(RWA) 토큰화 플랫폼이다. 전 골드만삭스 출신 네이.. 2026. 8. 31. 이전 1 2 3 4 ··· 12 다음